올빼미 궁안에 민낯이 드러나다

올빼미

올빼미는 침술 실력이 뛰어난 맹인이 궁에 들어가 궁 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 궁중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15세 관람가로 감독은 안태진이며, 천경수 역 류준열, 인조 역 유해진, 이형익 역 최무성 배우가 출연해 영화의 몰입도를 완벽하게 높였다.

맹인 천경수 궁에 들어가다

동네 침술집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천경수는 침술사 시험에 응시를 한다. 천경수는 실력이 뛰어나도 맹인이기 때문에 궁에 들어갈 기회가 없었다. 어느 날 궁에서 몸이 불편한 선비와 이형익이 찾아와 진료를 받게 되는데 뛰어난 침술사를 찾기 위해 방문을 닫고 실만 사용해 진맥을 보게 했다. 하지만 다른 침술사들의 엉터리 실력에 실망하며 돌아가려는데 천경수가 풍을 맞은 듯하다며 말을 건다. 이형익은 네가 그걸 어찌 아느냐며 묻고 천경수는 발소리를 들어보니 다리를 절고 있었으며 애초에 실로 진맥을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실제로는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진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에 입을 연 경수는 환자에게 직접 침술을 선보이고 그의 실력을 알아본 이형익은 천경수를 발탁한다. 너무 기쁜 경수는 집으로 돌아가 아픈 동생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그렇게 맹인 천경수는 궁에 침술사로 들어가게 된다.

밤에는 희미하게 앞을 보이는 경수

좋은 기회로 궁에 들어온 경수는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다른 신경들이 특화되어 있었다. 어느 날 내의원에 독약이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왜 독약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충 답을 회피한다. 경수는 이틀에 한 번씩 당직을 서게 되고 밤늦게까지 내의원에 남는다. 사실 경수는 밝은 곳에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희미하게 앞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밤 당직을 서며 내의원 내부를 이곳저곳 살펴보고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아픈 동생에게 편지를 쓰기도 한다. 다음 날 내의원 선배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경수에게 일부러 잡일을 시키지만 경수는 밤에 희미하게 보이는 시야를 이용해 그 모든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어느 날 밤 경수는 이형익과 함께 마마가 배가 아프다며 호출을 받아 마마의 방으로 들어가고 모두가 그를 맹인으로 알고 있었기에 경수가 직접 침을 놓게 된다. 밤이라 경수의 눈에는 마마의 얼굴과 모습이 보였지만 끝까지 안 보이는 척 연기하며 침을 놓고 치료를 마친다. 치료를 마치고 나오던 중 경수는 건너편에서 한 꼬마 남자아이가 바지를 빨아 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 아이는 세자였고 자다 오줌을 싸 몰래 옷을 빨고 있던 상황이었다. 세자는 경수와 눈이 마주치자 놀라 다 보았냐고 묻지만 마침 세자를 찾는 궁녀들이 나타나 몸을 숨기고 궁녀들이 세자를 못 봤느냐고 묻자 경수는 자신이 맹인이라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궁녀들이 떠난 뒤 다시 나타난 세자가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느냐고 묻자 경수는 그렇다고 말하고 방으로 돌아간다.

사실을 밝히다

어느 날 경수는 이형익과 함께 세자의 치료를 맡게 된다. 밤에 불을 끄고 일을 하던 중 궁녀가 찾아와 저하의 기침이 심하다며 함께 가자고 하고 경수는 저하에게 침을 놓기 시작한다. 방이 답답하다며 문을 여는 순간 촛불이 꺼지고 방 안은 어두워지며 그 순간 경수의 시야는 다시 트이게 된다. 경수가 다시 침을 놓으려 하자 저하는 그의 눈이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고 묻고 경수는 어두운 곳에서만 조금 보이는 병을 앓고 있다고 솔직히 말한다. 저하는 이를 이해하며 돋보기를 선물하고 이후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게 된다. 경수와 이형익은 다시 치료에 나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하의 상태가 이상해지는 것을 느낀 경수는 촛불이 꺼진 순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저하의 얼굴에는 수많은 침이 놓여 있었고 경수는 이형익이 독침으로 저하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수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이형익은 바늘로 그의 눈을 찌르려 하지만 경수는 끝까지 안 보이는 척 연기하며 위기를 넘긴다. 이후 이형익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경수는 저하의 방에서 독침을 발견해 숨기고 이형익이 저하를 죽였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형익은 저하뿐 아니라 세자까지 독침으로 해치려 하지만 경수는 이를 간신히 막아내고 결국 저하와 세자를 제거하려 했던 배후에는 임금이 있었음이 드러난다. 시간이 흐르며 임금 또한 병이 깊어지고 임금을 치료하던 경수는 같은 방식으로 독침을 사용해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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